[삶]/♣.....라일락 향기

안춥고 안 재미있다.

꿍짝♡ 2010. 2. 19. 19:26

대학 입학을 앞두고 있는 딸아이 얼마전부터 아르바이트로 힘들고 바쁘고 다이어트로 살이 빠졌다고 즐기면서 다녔는데 어제 신입생 OT를 갔다. 낮선곳 낮선 친구들 긴장도 될것 같은데 한껏 들떠서 새벽같이 일어나 준비하고 떠나는 아이에게 갈때 올때 출발 도착 문자 네번만 보내라고 했더니 어제 출발 ,도착을 알려왔다. 오늘 나가보니 춥길래 "춥제? 재미있나?" 하고 날렸더니 "안춥고 안재미있다"...고 답장이 왔다. 적응력 좋고 적극적이고 잘 웃고 즐겨하는 아이인데 은근이 걱정이 앞선다. 혹시 선배들이 요즘은 그렇지 않다지만 혹지 무작정 술을 권한건 아닐까?... 술이라고 졸업식날 칵테일을 마셔보고 맥주 한모금 맛본게 다인데... 가기전에 잔소리 아닌 잔소리로 일렀지만 .... 집안을 떠들썩하게 사람 사는 것 같이 분위기를 만드는 딸아이가 없으니 온 집안이 조용하다~~~아들 녀석은 있어도 남자 아이라 그런지 조용타~~~ 요즘도 시간만 나면 지도 그리느라 심취해 있는 아이 곧 중학생이 되는데도 느긋하기만 하다 ...엄마 마음은 미리 미리 준비를 좀 더 했으면 좋겠는데...엄마의 욕심이다. 봄이 오기를 기다리는데 ...겨울이 다시 오는지 많이 춥다. 그래도 봄은 올랑강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