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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적]/♣.....이뿐 풍경

눈오는 날

  

예전처럼 그렇게 기다려지지는 않지만 그래도 반갑다.

뒷베란다 쪽 학생회관앞에도 눈은 내린다.

 

앞베란다에서 내려다 보니 차위에도 지붕위에도 냉큼 내려앉았다.

누가 반기기라도 하듯이

 

 벌써 부지런한 님들의 엉긴 발자국이 많은 이야기를 한다.

 

잎이 편안하지 않는 솦잎위에도 겨우 쉬면서 꽃송이를 만들고

 

여기에도

 

또 요기에도 살포시 내려 앉았다.

 

눈사람 만드는 동네 꼬맹이의 손길도 분주하고

 

얼른 눈을 모아 눈사람 만들어야지 하는 이꼬맹이 엄청 바쁜가보다.

도심지에도 산골짜기에도 폭설로 인한 사고 소식이지만

여기는 이렇게 반갑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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