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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라일락 향기

달서 3번 기사아저씨

 

 

자주 오는 버스가 아니라 한참을 기다려 승차하면서 교통카드를 찍~~교통비를 내는데

집중해 있는 순간 "오서 오세요!~"하는 소리에 고개 들어보니

기사 아저씨가 인사를 건네신다.

저절로 고개 인사를 하게 되면서 자리를 잡아 앉는 동안 입가에 번지는 미소

40여분 타고 있는 동안 차가 정류장에 정지할때마다 승차하는

손님들에게 일일이 인사를 하신다.

"어서 오세요!~"

"어서 온나!~"

엄마랑 같이 타는 아주 작은 아기들에세도 손인사를 하시면서

"안녕!~"

요즘은 친절한 기사 아저씨들이 많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또 아주 가끔은 그런 아저씨를 봤지만 토요일날 만난 "달서 3번 " 아저씨 같이

즐겁게 성의있게 밝은 미소로 인사를 건네는 분은 처음이었다.

 

버스에 오르는 승객들도 모두들 미소를 띄우면서 오르기도 하고

같이 인사를 건네는 사람들도 있고

기분좋은 시간이었다.

버스 뒷자리에 앉아 도대체 어떤 모습의 아저씨인지 관찰하기 시작

그런데 아저씨의 양쪽귓볼이 반짝~~반짝

시력이 별로 좋지 않아 다시보고 또 다시봐도 반짝인것은

아저씨의 귀고리다.

"우와~~멋쟁이 아저씨네"

깔끔한 옷차림에 미소 띈 얼굴 친절한 인삿말은

많은 이들을 즐겁게 해 주셨다.

 

뒤 늦게 아저씨 모습을 담고 싶은 생각에  폰으로 담았지만

멀어서 거울에 비친 아저씨의 모습이 희미하다.

하지만 아저씨의 친절함은 오래 오래 버스를 탈때마다 기억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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