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에서
슬펐다...화가났다...우섭다...시시때때로 변하는
사람 마음같지 않고 늘 그 자리에서 반겨 주는 고향...
이제 마지막 휴가와 제대를 남겨놓은 조카와 할머니
"앉아보소 엄마~~군복입은 손자랑 사진 하나 찍구로!~"
"어~~그래보까~~"
척추 약 부작용으로 얼굴이 통통 부은 울 엄마~~그래도 우리는 걱정하실까봐 "엄마 보기 좋아~~"하고
텃밭에 자라고 있는 깻잎도 좋아하는 하늘을 배경으로 담아보고
마당끝에서 엄마를 웃게 만드는 부겐베리아~~애지중지 고운 빛깔이 이뿌다고 하신다.
다시한번 제대로 담아봐야지 하면서...
집앞에 나락논에는 나락이 누렇게 익어가고 있다.
반다 빌라...여러차례 꽃이 피고진다고 좋아하셨던가~~
과꽃~~~올해도 붉게 피었다...
나팔꽃~~~희안하게 말려들어간 모습..역시 엄마가 좋아하시는 빛깔
옆집 아지메가 유일하게 키우시는지 아님 그냥 지혼자 잘 자라고 있는지 ㅎㅎㅎ
아마도 휴자쪽인것 같다,...늘 꽃을 좋아하셔서 4/9일 열리는 장날에는
자주 꽃을 사시는 모습을 보고 아지메는 먹을것 안사고 꽃만 산다고 꽃만보면 먹을거 나오냐고 하신다니 ㅎㅎ
배추밭에 가는 길에 넓은 나락논
여긴 친구네 배추밭 아주 잘 자라고 있는 것 같다.
역시 친구네 오이 ㅎㅎㅎㅎ모르시나 따 드시지 않는걸 보니 씨 할려고 남기시나보다 ㅎ
나락이 잘 된 것 같다...알이 토실 토실~~
울콩이라든가....꽃이 너무 예뻐서....한동안 들여다보며...
작은 동네에서 유일하게 꽃이란 꽃은 다 키우시는 분의 집앞 석류가 아주 탐스럽다.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왠종일 내립니다.
비가 그치면 기온이 많이 내려간다니
감기 조심하시고 늘 행복으로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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