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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라일락 향기

빗속에 ...

 시어머니와 시아주버님  갑짜기 쏟아지는

비속을 뚫고 오신날

 

시어머니 큰병원 가보시겠다고...

에구~~~

노병인 것을~~~

너무 심하시다.

저러시다가 병원 입구만 들어서도

다 나은듯 하시니...

병원 중독이다.

 

하지만

어쩌랴~~

며느리인것을

 

억수같이 쏟아지는 빗속에

다 젖어버린 시아주버님의

낡은 바지가 자꾸만 서글프다.

 

아마도 혼자이셔서

더 그렇게 느껴지겠지...

                     2005.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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