녀석들이~~~

 지난 여름 물놀이 갔다가 다슬기를 잡아와서는

삶을려고 깨끗이 씻어 가스불에 올려놓고 돌아보니 싱크대 한 구석으로 탈출한

녀석이 하나 있었다.

그래서 쓰레기통에 넣기도 그렇고 해서 열대어 가족이 다 죽고

어미만  외롭게 살던 자그마한 어항에 넣어줬다.

그런데 어느 날 보니 어항이 좁쌀 보다 더 작은 뭔가가 가득해서

며칠을 유심히 살펴보니 세상에나 질긴 목숨을 위해 과감히 탈출한 그 녀석이

새끼를 낳았다.

너무나 신기해서 건져올려 만져도 보고 했더니 역시 다슬기 새끼다.

그래서 열대어에게는 못할짓이지만 열대어를 다른 어항으로

옮겨주고 턱하니 차지하게 되었는데 ...그 후로

또 다슬기를 잡아서 몇마리 더 넣어줬더니 이 녀석 저녀석 다 새끼를 낳는지

아주 작은 알갱이로 가득했었다.

 

 

 다슬기 새끼가 너무 작아 열대어가 싸놓은 떵을 치워줘야 하는데 그럴수가 없다.

몇마디는 제법 자라서 다슬기 모양을 갖추고 있다.

 

큰 넘 옆에 작은 녀석들이 보이는데 사진이 흐려서 ... ...

참~~신기하다.

다슬기는 암수 한몸이라서 가능하다는데

맞나요?...먹이는 파프리카를 먹고 씨를 뿌리면 싹이 올라오는지

궁금해 하는 아들 ...베란다 화분에 씨를 뿌려놓고 가득올라온 싹을 튼실한 몇포기를

옮겨 심어놓고는 살펴보지 않았더니 뒤늦게 두어개 열매를 맺은

 파프리카 잎을 뜯어서 주니 잘 먹는다.

희안하다. 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