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외꽃
늦여름인가보다
어느날 동네산에 올랐다...나즈막한 산이지만 오를때마다
헉헉~~저질 체력은 인내력을 시험하는듯
늘 지친다..그래서 오래전부터
카메라를 챙긴다.
그냥 오르기보담 오르면서 풀한포기 나무하나 들여다 보면서
마음으로 인사를 나누며 이뿌다 싶은건 다 담으면서
오르다보면 어느새 평온을 찾은듯 하다.
그 어느날 늦여름인가 초가을인가?...갈수록 무뎌가는 기억력 ㅎㅎ
산을 올라가 땀을 식히고 있는데 눈에 들어오는 풀숲의 앙증맞은 노란꽃
곤충한마디 꽃과 대화를 하는지 ㅎㅎㅎ이뿌다
참외....아마도 누군가가 간식을 먹고 던져버린 쓰레기가 ㅎㅎㅎ꽃으로 세상에 나왔나보다~
그래서인지 더 이뿌게 보인다...참고로 송이가 큰 꽃보담 작고 앙증맞은 꽃들을 좋아하다보니
예술적으로 담지는 못해도 한창을 들여다보며 마음을 비우게 되어서 좋다.
오종종 많은 꽃을 피웠다.
싫어하는 노란색이지만 밉지가 않다.
새삼 한참이나 지나서 이제야 들여다보는 맛도 개안타~~
꽃을 담은지 한참 지나서 올라보니 이렇게 참외가 맺어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물론 그 뒤에는 인사를 나누지 못했지만 한참 후 가을에 올라보니 흔적조차 없었다.
알고나 있는지 ...누군가의 마음밭에 살작 내려 앉았었다는 사실을 ~~~
오늘은 참 많이도 추워졌네요
발이 시리고 귓볼이 어는 듯 한걸 보니...
내일은 더 춥다니 옷 따시게 챙겨입고 감기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흔적] > ♣.....고운 꽃'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봄! (0) | 2012.03.16 |
---|---|
겨울산에 활기를~~ (0) | 2012.02.16 |
수목원의 국화 (0) | 2011.12.01 |
봄에 보던 라일락이 11월에 피다니... (0) | 2011.11.24 |
화초사과 (0) | 2011.11.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