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토록 조급했고
그토록 공포스럽고
그토록 불편하고
그토록 힘겨웠던 코로나19
모든것들에 대한 조심스러움
또는 거리두기의 습관화가 되었다.
특히
지금까지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인한 일상이
완전 바뀜의 연속으로
불편하고
매일이
익숙함이라 여겼던 것들에 대한
어긋남 또는 다름에 대한 조화를 위한
일상은 다행히 여름 더위에 간간히 쓱~불어왔다가
잠잠해진 맛있는 바람처럼 빠르게
흐르고 있다.
하루 하루
삐걱거림의 연속속에서
이제는 방하착의 제대로 된 수행을 하듯
예민함에서 그냥 아무생각없이 편안함으로
채워지고 있나싶다가도 끌어오르는
열감은 이 여름을 더욱 뜨겁게
불태운다.
봐도
또
보고 사랑했던 봄날의 이쁨들이
언제 왔다갔나싶게 훅~가버림에
요즘에서야 제대로 이쁨이 들어온다.
정신없이 ᆢ아무생각없이ᆢ
그래 올해도 왔구나~~하면서 대했던
양귀비꽃과 수레국화꽃이 요즘 들어
사진을 보며
다시금 미소짓게 만드는것 같다.
지금 이대로좋은가?
그렇지 않다.
코로나19로 인한 생활패턴이
완전 바뀌다보니
아직도 종식되지 않고 스멀스멀
확진자가 증가하는 지금
제발
가지말라는곳에 가지말고
하지말라는 집단모임 자제하고
덥지만 마스크하고
거리두기 하고
나는 괜찮다는 자만 좀 부리지 말고ᆢ제발 함께 어서 종식 좀 시켰으면 좋겠다.
단순한것 같지만 단순하지 않은
일상ᆢ모든걸 끊어내듯
아니 그냥 제자리에서 조용히
운동하고 삼시세끼를 챙기고
하루종일 종종 거림을 모르는
지인들에게는 어쩜 무심함으로 오해를 하게 만드는 요인일수도 있다는 생각을 한다.
이것 또한 익숙해지고 있는데
이대로 괜찮을까?ᆢᆢ
(사진ᆢ5월 어느날 시골 친정엄마보러 갔다가
함안 악양 뚝방길에서 ᆢ코로나19로 여기도
뚝방길 바깥쪽 시선이 가지 않는쪽으로 꽃을
다 갈아엎은듯한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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