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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끄적 끄적

[스크랩] 서른 여덟이란 위치의 여유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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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신 없이 살다보니 어느새 내 위치는 
        두 아이의 엄마라는 이름이더라
        나 자신보다도 가족들을 더 챙겨야 하는 
        엄마 라는 이름이 더 잘 어울리는 위치로
        아픔조차도 순전히 내 자신의 시간으로 
        즐기지 못하는... 여자이기보다는 
        부드러움 보다는 강함으로 치장을 
        해야하는 위치의 서른 여덟
        때로는 자신을 되돌아 볼때면 
        한숨으로 폐부를 도려낼 때도 있지만 
        그래도 얼마나 장한 위치에서 
        잘 살아왔나 하는 대견함도 
        묻어나는 그런 위치 
        앞으로 살아갈날이 더 희망으로 
        다가올 것이기에 그리고 현재도 
        충분히 여유로움이 있기에 
        내 나이 서른 여덞의 주름살이 
        더 이쁘게 보일 수 있는 맘을 가졌기에 
        내 위치 서른 여덟을 사랑이란 
        이름을 달고 싶다.
        이렇게 서투른 글을 쓸 수 있는 
        이시간도 내겐 열심히 살아온 것이기에
        가질 수 있는 여유로움 아닐까 싶다.
         

출처 : 보랏빛 향기의 추억
글쓴이 : 수수꽃다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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