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 연휴에
난데없이 찜질방간다고
나간 신랑이 생각보다 일찍왔다
그런데 들어오는 손에는
비닐 봉지 ...오~~잉~~왠 맛나는거
하고 반겼더니 먹을것 아니란다
뭐냐구 ~~
보니까
지난 여름에 그렇게 노래를 불렀건만
입주몇년되니까 그리고 아이가
어느 정도 자라고 되돌아보니
문틀마다 페인트칠이 벗겨져
속살을 내보이고 있길래
한번 칠하자고 그랬건만
몸이 찌부둥하다고 찜질방 간 신랑이
들고 온것은 페인트
아뿔사 그날 밤부터 이른아침에도
남ㅋㅋㅋㅋ 자는데 페인트 칠한다고
뿌시럭되더니 오전내내 일을 만든다.
사포로 일어난 나무결을 밀고...
날씨도 장난이 아닌데 냄새때문에
창이란 창은 다 열고 ....
칠하다가 보니 색깔이 다르단다.
에구~~그러면 그렇지
말끔하기는 커녕 ㅎㅎㅎㅎ일을 만들어놨다.
그러면서 하는말 이~참에 청소 잘했지 ..
하길래 ~~에구 ~~노가다는 죽었다가 태어나도 못할
사람이네 페인트칠 하나 제대로 못하니.........
하니까 한술 더 떤다.
참~~~먹을 시간이네 ...새참 달란다 .
ㅋㅋㅋㅋ기가 차서
누구는 감기 기운에 죽을 맛이구만
...........................................
저녁에 맛있는 메기 매운탕을 사준다.
감기가 어째 좀 나아지는듯 하더니
오늘은 마찬가지 .......
일을 만드는 신랑 ...척척알아서 잘 좀 해주면
안될까여~~~아무튼 편안하게 좀 쉬는걸 못본다니까 ㅋㅋㅋㅋ
애들이나 어른이나 ........출처 : 보랏빛 향기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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