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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끄적 끄적

[스크랩] 마중을 나갑니다.

봄비가 마중을 나갑니다. 파랑,빨강,노랑 색색의 치장을 하고 가슴한아름 마중을 갑니다. 겨우내 움추렸던 만물들을 어깨 활짝펴고 기지개 켜라고 혹시나 놀랠까봐 살짝이 살짝이 마중을 갑니다. 너무 이른 나들이에 몸살이 날까봐 ...탈이 난 속이 더할까봐 뽀족히 내민 고개속으로 빗물이 들어갈까봐 조심...조심 봄마중을 갑니다. 어둠이 내려앉은 거리를 봄비의 마중으로 혹시나 혹시나 시야를 가릴까봐 넌즈시 걱정을 묻어봅니다. 울긋불긋 봄의 향연으로 마중나온 발걸음 반가이 마주 걸어나오길 바라는 맘으로 조용히 조용히 마중을 나갑니다.

출처 : 보랏빛 향기의 추억
글쓴이 : 꽃다리(善玉) 원글보기
메모 : 따뜻한 봄을 기다리는 마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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