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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끄적 끄적

몸부림

 

 

몸부림

 

가을 내내 겪어던

인고의 세월 동안

뜨거운 내면의 세계

그 어떤

바램없이 온몸이 불덩이 되어도

행복함으로 즐거움으로

사람들의 마음속에

자리잡더니

이제 마지막 온힘을 다하여

불어대는 바람에

화려했던 파티복 힘차게 힘차게

털어버린다. 

 

고스란히 고통을 온몸으로 견디며

오가는 행인들 품안으로

깊숙히

비집고 들어온다.

 

  - 10.11.8 바람이 많이 부는날  /수수꽃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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