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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끄적 끄적

일년에 딱 두번 만남

 

 

일년에 딱 두번 만남

 

내리쬐는 햇살을 등에 업고

흐르는 땀줄기와 싱그러운 공기를 친구삼아

똑~~똑~~일년에 딱 두번의 만남

오늘따라 이쁘게 보였다.

 

한번도 느껴보지 못한 편안함

그래서인지 네모 반듯한 자리가

주위를 돋보이게 하는 파릇파릇 잔디가

그리고 이름모를 잡초가 모두가

맘을 헐렁하게 했는지

아니면 세월속에 씻어버렸는지 

이쁘게 보였다. 

 

다른 계절의 하늘색도

익어가는 밤송이에게도

눈길로 인사하지만

다시 오겠다는 인사는 하지 않는다.

단 한번도

하지만 또 다시 명절이 되면

찾게 되겠지 약속은 없었지만... ...

 

                                                2010.9.23.//꽃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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