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 부용 ㅡ
너를 처음 봤을때는
어느해 나들이길에
낮선 도로변이었지
차를 타고 지나가다 멀리서 보니
무궁화를 닮았는데
얼굴이 너무 큰거야
그래서
네가 너무 궁금해서
다가가 마주하고
초면이지만 실례를
무릅쓰고 네 얼굴을
가까이 들여다 봤단다.
이뻤어
무궁화를 닮아서 더 호기심이
일었지만 무궁화는 아니였지
그때부터였어
내마음속에 그 많은
그대들속에 너를 담은게
요즘보니
너는 화장빨도 늘었더라
분홍빛으로 강렬한 매력을 뿜기도 하고
연분홍빛으로 수줍은 소녀같기도
하얀 순수함도
이쁜 네모습에 또 너의 얼굴을
가까이서 빤히 보게 된거야
이제
어쩔거야
이런 내마음 알길이 없는 너
괜찮아
내가 늘 변함없이 너를
사랑할테니까
비가 내리는 오늘도
그 큰 얼굴로 온통
비맞이를 하느라 힘들겠구나ᆢᆢ
(2020.7.24.수수꽃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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