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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적]/♣.....고운 꽃

그리운 아빠는 없지만 채송화는 피고있다.

비내리는 수요일입니다.

수요일에는 장미 한송이ㅎㅎ갑짜기 생각나네요

조금전부터 비가 추적 추적 내리기 시작하네요

덥지 않아 좋은데 모든게 눅눅해서리

영~~뽀송뽀송 생각이 나는 오늘입니다.

 

이주일전에

시골 고향에 갔을때 ㅎㅎ힘겹게 감자박스를

들고 내리막길 내려오다 다리에 무리가

와서인지 그 다음날부터 걷기가 시원찮습니다.

 

ㅎㅎ이제는 어디 고장이 나도

빨리 회복도 잘 안되는 나이인가요ㅎㅎ

 

어제는 근육을 풀어줘야 될것 같아

비오기전 동네 한바퀴 살살 했는데요

가끔 꽃이 가득한 어느집을 구경하는데

채송화가 유독 눈에 마음에 들어왔습니다.

 

동요중에

어릴적 많이 불렀던

?~~아빠하고 나~하~하고 만든 꽃밭에

채송화도 봉선화 한창입니다~~

이 노래가 생각케 하는 꽃!

채송화입니다.

 

더 크고

더 화려하고

더 향기로운 꽃들에 가려

어느 순간 채송화가 있는지조차도

모르게 지나가는데요

 

 

화려함보다

소박함이 좋고

코끝을 자극하는 물건너 온 꽃들보다

작고 앙증맞은 우리 야생화나

우리꽃들이 좋습니다.

 

빛깔이 

원본 그대로여도 

참,곱습니다.

 

그 옛날

아부지가 이리 이쁜꽃이 피는

꽃밭을 만들어 주신 기억은

없지만 

 

채송화를 보니

아주 어릴적 추억이 없는

아부지가 생각나고

동요가 생각나는 요즘 날씨입니다ㅎㅎ

 

이쁨에 불편한 다리로 쪼그려 앉아

들여다보며 혼자 추억속을 더듬더듬거리며

?~아빠하고 나~~하~하고 만든 꽃밭에

흥얼흥얼 거렸습니다.

 

아빠는 안계시지만 ㅎㅎ그리워하게

하는 채송화

 

꽃술도 참, 이쁩니다.

피고 ᆢ지고 ᆢᆢ

추억도ᆢ그리움도 ᆢ한줌 가져다

줍니다.

 

 

당분간 비소식이 계속 있네요

대비 잘하시고

피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오늘뿐인 오늘을 행복하게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