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창문을 열어도
들어오는 바람이 상큼하다
마음에는 언젠가부터 따스한 봄이
자리하지만 그동안의 날씨는 만만찮았다.
화단의 목련이 뽀송뽀송 새하얀
털을 담은 봉우리가 뾰족히 하늘향해 인사를 한다.
산으로 올라가는 동안
등산화는 천근만근 등어리에서는 땀이 줄줄
이마에 내려앉는 햇살은 너무나 따스하다.
낮은 정상에 올라가니 소나무 아래
그늘이 ...흐른땀을 말려주고 바람도
마치 여름날 같다
오늘하루 겨울속 봄이 온것 같아서
어디론가 훌쩍 떠나야 하는 것 같은 맘에
기분좋은 날이었는데...지금 이시간 어찌
마음이 다운되어 가는 걸까?....
무엇 때문일까?... ..누구 때문일까?
오후에 구석 구석 묵은 찌꺼기 말끔이
꺼집어 내고 닦아내고 말끔히 청소했을때
깨운했던 맘은 어디로 갔을까?
2006.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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