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삶]/♣.....라일락 향기

사월의 일상

벌써 때는 4월하고도 4일이다.

비가 온다 .

꽃의 만개함을 시샘이라도 하듯이 비가 내려

꽃잎의 화려함을 방해한다.

 

바보스럽다

참~~바보스럽게 오늘 하루도 훌쩍 저물었다.

해바라기 하는 내모습이 바보스럽다.

 

병원을 바꿔서 다니는 딸 ...정아

정말 얼굴 찡그리지 않고는 볼수 없던 귀가 이틀

주사맞고 약먹고 하니 그나마 많이 나아졌지만

아직도 징그러울 정도로 부어올라있고...누런 딱지가

귀볼을 다 가리고 있다...그리고 의사선생님의 우려대로

설사가 겹쳤다....쉬운게 없구나....아무것도...

 

하지만 나는 솔직하게 살아간다,,,,모자라면 모자란대로

글이나 말에서 그리고 맘으로도 거짓을 하지 못한다...

 

그리고 사람을 독하게 미워하지 못한다.

언제나 먼저 손내민다...그게...못나서가 아니라 모질지 못함이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잊어버릴때가 많아진다....

나이가 먹어가서 그런가....아니면 ...

 

추적추적 내리는 빗속을 내려다보면서

생각에 잠겨있다가 ...이름있는 꽃들은 아니지만

내손길에 의해서 우리집에 살고 있는 꽃들에게

단장을 시키고 물을 주고 깨끗히 해놓으니

맘도 함께 밝아지는듯하다.

 

늘 별다를것 없는 내 삶이 이렇게 흘러갈것이리라...

별다를 것 없는 삶...

                        2006.4.4

 

 

'[삶] > ♣.....라일락 향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괄호 밖  (0) 2008.09.06
식목일  (0) 2008.09.06
나를 위하여~~  (0) 2008.09.06
빛깔  (0) 2008.09.06
무엇때문일까?  (0) 2008.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