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늦가을에 수확해서 친정 엄마가 주신 찰옥수수를 올해에는
냉동실에 보관해 두었다.방학때 돌아서면 먹을 것 찾는 아이들
간식으로 시댁에서 한 박스 갖다놓은 고구마와 같이 집에서
군고마를 해주면 좋을 거라는 생각에 ...
옥수수 겉껍질만 벗겨내고 비닐 팩에 넣어두었다.
살얼음이 보일정도로 얼었지만 고기처럼 엉키지 않아서 좋다는거
껍질을 깨끗히 벗겨내고
오래된 헌 냄비를 버리지 않고 구이용 전용으로 사용한다.
약한 불에 두껑을 덥고 집안일을 하며 천천히 뒤집어 가면서 굽는다.
같은 방법으로 지난 여름에 많이 해 먹던 감자
이렇게 고구마도 굽고 옹기 종기 모여 않아 수다도 떨며 긴긴 겨울밤을
보내면 괜시리 어릴적 군불 지핀 아궁이속에 엄마가 묻어 두었다가
꺼내 주시던 군고구마가 생각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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