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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라일락 향기

특수 학교 학생 종합 작품 전시회를 관람하고

아침 저녁으로 기온차가 많아 감기에 걸리기 쉬운 요즘입니다.

자고 나면 코맹맹이 소리도 한낮이 지날쯤이면 괜찮고 그러던 날의 연속속에서 오늘 낮은 정말 따사로운게

완연한 가을의 햇살입니다.

 

오전에 세탁소에 들러서 옷을 맡기고 집 가까이에 있는 학생문화센터내 e갤러리에서 5일부터  특수학교 학생들의 작품을 전시한다는

소식을 접한 걸 기억하고는 발길을 옮겼습니다.

장애 아이들이 만든 작품이지만 정말 손색없는 작품들 그리고 무엇보다 색감들이 다 밝은걸 보니 아이들이 육체는 비록 불편할지라도

마음은 희망으로 가득찬것 같아 정말 좋았습니다.

 

다음은 특수학교 학생들의 멋진 작품들입니다.

 

 먼저 대구 학생문화센터내 있는 전시회 안내 문구가 걸려있는 모습입니다.

 

 전시회는 10월 5일~10월 8일까지이고 대구시내 있는 8개 특수학교 학생들과 학부모 선생님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더군요

학생들은 유치원부터 초중고 과정을 한 학교에서 이루어진다고 남양학교 선생님의 설명이 계셨습니다.

 

 e갤러리 입구모습인데 오늘은 전시한 학생들의 학교에서 단체로 관람을 하러 왔나봅니다.

인솔 하시는 선생님과 손을 잡고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네요

 

 갤러리 내부 모습입니다. 여기서는 꾸준히 미술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기도 합니다.

학부모님이 아이의 작품앞에서 흐뭇한 미소을 지으며 감상하는 모습도 보이구요~~~

 

다른쪽 내부 모습입니다. 단체 관람객이 빠져나가고 난뒤....장애우의 안마 체험실이 보이구요

목과 어깨가 늘 뻣뻣하니 통증도 있고해서 받아볼까하고 기웃거렸더니 이미 손님이 다 체험중이라 포기하고 발길을 돌립니다.

 

 

특히 여러가지 종류의 재활용품으로 만든 작품에 관심이 더해가며  기발한 아이디어 작품들도 있고 불편한 몸으로 어떻게 저리 이쁘게 만들었을까?

이렇게 되기까지는 정말 아이들도 선생님들도 피나는 노력이 있었다고 역시 선생님의 설명이 계셨구요~~

 

가장 눈에 띄는 폐타이어를 이용한 화분입니다.

버려질 수 있는 폐타이어가 멋진 화분으로 탈바꿈했네요

이건 한번 만들어 보고 싶은 충동을 느끼며 다음 작품으로 옮깁니다.

 

 냅킨을 붙여서 만든 꽃병이네요...병뚜껑을 이용한 메모판도 보이구요~~~

 

 아기자기한 도자기에 심어진 다육이들~~~

 

 여러가지 모양의 토피어리 작품들입니다. 특히 벽걸이 토피어리가 특이하구요~~

 

 "우리도 할 수 있다"....물론입니다 노력하면 할 수 있습니다.

 

작품 하나 하나가 다 멋진 주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꽃병,꽃으로 장식한 거울도 보이고

 

 사탕과 건빵,과자로 만든 집입니다.

오늘 관람온 장애우들이 건빵을 떼어먹을려는 걸 말리느라 선생님이 애쓰시더라구요 ㅎㅎ~~

 

 살고 싶은 동네란 주제의 작품입니다 ....사용한 재료의 색이 너무나 밝아 좋았습니다.

 

 이 작품은 과일 포장지를 이쁜 리본으로 묶어 꽃병을 만들었네요

흔히 버리기 쉬운 포장지가 앙증맞은 작품이 되었습니다.

 

 집 한채 지었습니다 ..아래채도 보이구요

 

"엄마,아빠 모두모두 감사해요 " 라고 점자로 노란 바탕에 새겨넣었나봅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점자인데 설명이 없었더라면 이해하지 못할 뻔 한 작품

초등5학년 학생의 감사 편지의 모자이크 작품입니다.

아이가 손으로 재료를 쭉쭉 찢을 힘이 없어서 애먹었다는 선생님의 이야기를 엿들었구요~~

 

 이 작품은 학교 급식에 나오는 모 우유제품의 빈병을 모아 만들었답니다.

저 병이 무슨병인가 들여다 보고 있으니 남양학교 선생님이 다가오셔서 설명을 해 주시네요

 

 조개껍질에 꾸민 다양한 사람얼굴 모양이구요~

 

 고양이 탈 이쁘죠~~^^

작품을 보면서 얼마나 힘들게 정성들여 만든 것인지 느껴지더라구요

그리고 작품을 통해 아이들의 밝은 모습을 보는듯 해서 더 좋았습니다.

 

길가다 장애우를 만나면 왠지 그냥 얼른 지나게 되고 먼저 다가가긴 왠지 꺼려지는 친구들인데

얼마전 추석연휴때 TV에서 방영되된 MBC스페셜 <승가원의 천사들>편에 '두팔없는 천사'  태호의 이야기를 관심있게 보고는

정상인 비정상인이 따로 따로 아닌 더불어 행복한 사회가 그리고 장애우를 위한 사회 곳곳에 많은 배려가 묻어나는

시설들이 더 늘어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물론 예전보다는 많이 보이긴  하지만요...

 

아래는 잠시 태호가 생각나서 옮겨봅니다.

두팔이 없지만 뭐든지 아무리 힘들어도 혼자 힘으로 해내고 일반학교에서도 밝게 잘 생활하는 당찬 태호

발이 손인 태호 상추쌈도 잘 싸먹고 글씨도 이쁘게 잘 쓰는 태호

무엇보다 너무나 밝은 모습에 울고 웃으며 본 프로그램이라 기억에 남습니다.

지금도 태호는 아주 즐겁게 잘 생활하고 있겠지요~~^^귀엽습니다.

오늘도 즐거운 웃음으로 가득한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