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 가을-
수수꽃다리
비가 내리고 있다.
낮에 그 좋던 날씨가
미리 수능 한파 대신
비가 오나보다
내일은 날씨가 좋다는 걸 보니
뜻밖의 일이 있을거라더니
믿지 않았지만
2박3일의 일이 마무리 되고
오후에 오랜만에 올라본
아지트중의 한 곳
역시나 가을이 몸부림치고 있었다.
놓치고 싶지 않음에
핸폰을 들이대니
가을은 수줍음으로
붉게 상기된 얼굴로
몸을 배배꼬며 옷을 훌훌 벗어버린다.
얄미운 내숭쟁이!~
-2013.11.6.-
'[삶] > ♣.....끄적 끄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트 장보러 가는 꼬맹이 (0) | 2013.11.26 |
---|---|
해돋이 (0) | 2013.11.10 |
그저 (0) | 2013.10.14 |
신뢰 (0) | 2013.04.27 |
봄날 (0) | 2013.04.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