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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적]/♣.....발길닿는 곳

30년만에 올라가 본 팔공산 갓바위

날씨가 연이어 많이 추운 요즘입니다.

절기상 입춘인데...언제 봄이 오려나~~오늘도 무지 춥습니다.


안녕하세요~^^

수수꽃다리입니다.


요즘은 하늘은 정말 맑고 이쁩니다.

햇살도 좋구요~~그런데 날씨는 완전 바람이 세차서 그런지 더욱더 춥네요

어제는 서울을 다녀왔습니다.

대학2학년생인 아들이 어느새 벌써 군입대를 앞두고 있네요

그래서 방도 정리도 하고 짐도 빼오고 겸사 겸사 눈깜짝할새 ㅎㅎㅎ다녀왔습니다.

수도권에 살고 있는 친구들도 생각났지만

추워서 너무 추워서 여기저기 다니지도 못하구~~서울도 정말 더 춥더군요ㅎㅎ


오늘도 어느새 오후시간이네요

남은 오후시간도 즐겁게 보내시길 바랴면서.... ...



[30년만에 올라가 본 팔공산 갓바위~]

지지난주 일요일 동구 봉무동 이시아폴리스에 갔다가

지묘동 맛집 칼국수집에서 괜시리 웃음이 나는 비주얼의 바지락 칼국수 한그릇 하고

갓바위를 다녀왔습니다.


생각해보니 20대 초반 여친 셋이서 다녀오고

50대 초반인 지금 ...30년만에 갓바위를 다녀왔더라구요 ㅎㅎㅎ

다니는 불교대학이 있고 해서 더 안갔을수도 있겠지만

같은 대구땅에서 참 너무한것 같지요 ㅎㅎㅎ


예전에는 앞으로 올라갔다가 뒷길로 내려왔는데

ㅎㅎ자신이 없어서 뒷길로 올라갔지만 여전히 앞길이나 뒷길이나

마찬가지라네요 ...시작부터 급경사길에  콘크리트 계단을 오르다보니 관절도 소리를 내고

추위도 한몫하고....그래도 좋았습니다.

108배를 하는동안은 오롯히 한생각으로 집중을 할수 있었구요....



팔공산 갓바위 약사여래불

한가지 소원은 들어주신다는 부처님


등아래 많은 분들이 추위도 아랑곳하지 않고

기도를 드리고 있었다.

방해될까봐 등만 ㅎㅎㅎ



급경사길에 부실한 체력은 바닥이 나고

그래도 한걸음 한걸음 포기할까봐 그때마다 관음정근으로

오르는 길은 참으로 힘들었다.


힘들게 오르고

108배를 하고 내려오는 길은

조금은 여유를 찾은듯이

사진을 담아보구요~~~ㅎㅎ

선본사 입구부너 석등이 즐즐이 서있습니다.

밤에도 오르는 이들이 많다고 하니....

요것이  대구 맛집투어 카스에소 봐둔 칼국수

바지락 칼국수인데 면보다 홍합과 바지락이 넘쳐납니다.

국수가 나오는순간에는

비주얼에 "와우~~~!!!!"

했다가

먹어가면서는

"이거 뭥미?!~~~~" ㅎㅎㅎ

많아도 너무 많이 들었습니다...바지락이랑 홍합이

사장님 인심이 듬뿍입니다 ㅎㅎ

옆테이블의 손님이 하는 말

"껍데기 골라내다가 허리져 둑겠다아!~~~ㅎㅎㅎㅎ"



이집의 처마밑 치자가 장관이었습니다.

주렁주렁~~~~

아침을 부실하게 먹은탓에

칼국수랑 손두부를 먹고 오른 갓바위는

정말 힘들었습니다.

산을 오를때는 너무 배가 불러도 힘든다는 말을 실감한 날이었습니다 ㅎㅎ


지금도 칼국수 껍데기 골라내던 기억에 실실 웃음이 나는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