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과 가 번갈아가면서 마지막 더위의
위력을 과시라도 하듯이 나는 넘 덥다.
나혼자만 그런건강? 줄줄 흐르는 땀의 끈적거림이
참 ~~싫다.
그래도 바람은 좀 많아진듯해서 잠시 즐기면서
맡겨보지만 ..그래도 덥다 ...많이 덥다.
그래도 이른 아침에 "잘있나? " 해서 전화했다는 친구
멜로 안부전해주는 친구들이 있어서 맘만은
시원하다.
치과에서
중년이 조금 넘은듯한 아줌마의 통화소리가
참 정겹게 들렸다.
"언니!!!뭐하노? 모레 토요일날 첫차타고 나와서
반고개에서 만나제이~~~"
또 다시통화를 하신다.
"큰언니 ! 아까 전화 안받데? ㅎㅎㅎㅎ작은언니한테도 전화했다
언니도 첫차타고 나온나~~~내가 차가져가서 반고개서 기다릴께~~"
"개안타~~~~하루 쉬었다 오는데 ..."
아마도 할머니 자매들이 큰맘먹고 어디로 여행가시나보다
참 정겹게 들린다.그러면서 울 엄마도 이모들이랑 딱~~저 모습들인데....
하는 생각이 들면서 웃음이 난다.
소녀같은 큰이모에 ....꽃을 넘 좋아하는 소녀같은 울엄마...그리고 쪼메 젊은
작은 이모가 하루를 만나서 즐기는 모습들이 눈앞에 보이는 듯 하다.
그리고
나이가 들어도 여자들의 공통점은 같은가보다
딸아이 비위가 약해서 힘들어 모습을 보고
그 아줌마 하시는 말쌈이 ㅎㅎㅎ
"여자는 치과랑 산부인과가 가장 무섭고 싫고 미루다가 미루다가
오는 곳이야"
맞다 ...그렇다...병을 키워서 가는 곳 ㅎㅎㅎ
2005.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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