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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끄적 끄적

[스크랩] 은은한 향기로


은은한 향기로/수수꽃다리
아무런 기쁨도 희망도 느끼지 못하는 익숙한
생활의 연속속에 잠재되어 있던
많은 의식을 일깨워서
갑자기 찾아온 변화된 시간 시간들은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는 인연의
꿈꾸는 작은 행복
눈을 뜨면 기쁨과 미소로 시작하고
눈을 감으면 내일을 향한 희망과 기대감을
심어주는 나날
충분한 수면도 배부른 포만감이 없어도
지치지 않는 것은
힘을 주고 용기를 주는
조심스런 감정의 시작
사랑이라는
맘으로 도배한 온 뇌리속을
유치한 망상의 직감이라는
단어가 줄을 설때
믿음과 희망과 수줍은 사랑은
조심.조심스럽게
한걸음 두걸음 뒷걸음 친다.
자신없는 맘을 불러 세워
다잡는 작은 부끄러움을
바라보며
우중충한 어둠속에서 쏟아지는 빗줄기와 함께
유치한 쓰레기 같은 망상은
쓸어버리고
얌전히 조용히 정말로 예쁘게 믿고 따르는
꿋꿋한 마음으로
사랑은 소유도 집착도 아닌
간직하는 것을 배우며
한순간 풍기고 마는 향기가 
아닌
은은한 향기로 오래 오래......
남고 싶다.
출처 : 보랏빛 향기의 추억
글쓴이 : 꽃다리(善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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