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삶]/♣.....끄적 끄적

[스크랩] 내가 기다린 사랑

 
      ♥ 내가 기다린 사랑 ♥
      매일 떠오르는 힘찬 햇살에 설레임을 싣고
      내 발걸음은  그곳으로 향한다.
      그곳에는
      온갖 각양각색의 든든한 나무들과
      이쁜꽃들이 때로는 활짝 핀 모습으로
      때로는 묵묵히 미소만으로
      반겨준다.
      매일 붉그스레 지는 노을에 아쉬움을 싣고
      내 발걸음은 그곳으로 향한다 
      그곳에는 
      늘 따뜻하고 든든하게 그늘이 되어주던 
      나무가
      항상 그자리에 있을줄 알았는데 
      들려오지 않는 나무가지의 흔들림에 
      걱정과 함께 꿋꿋이 버티는 
      기다림을 배운다.
      희망찬 햇살의 설레임과 지는 노을의 아쉬움처럼 
      드나들던 그곳에서 비롯된 싱그러움처럼
      아주 이쁜꽃들의 걱정과 안부와 
      늘 그곳에 가면 항상 있으리라 믿는다는 마음과
      자태만 봐도 편안하고 푸근해진다는 꽃들의 
      향기들에 취해서...고마워서
      나는 오늘도 망설이며 내가 기다린 사랑임을
      세삼 깨달으며 그곳으로 향한다.
      맑은 공기로 내마음 가득느끼며...
      늘 지워지지 않는 설레임을 안고서...
      늘 그자리에 머물면서...
      든든한 나무와 꽃들을 기다리며...
                                 (2004.9.5.꽃다리)
      
      
출처 : 보랏빛 향기의 추억
글쓴이 : 꽃다리(善玉) 원글보기
메모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