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친정엄마가 주신 일일초가 올해 뒤늦게 싹이 나고 꽃이 피었다.)
시월은 모든것들이 가장 풍성한 달인만큼
아들에게 11월 첫날까지 참 많은 일이 있었다.
중간고사 시험공부에
예술제 연습에
한자 급수 시험 준비에
넘치는 영어 숙제에... ...등등
나름 열심히 하면서도 짜증도 간혹내기도 ...그런데 차근 차근 하면 되지만
왠지 엄마인 나도 덩달아 맘이 그저 바쁠뿐
모든일이 지난 지금
아들은 결과가 잘 나왔는데
생각보다 못 나왔다고
스스로 기분 다운
예술제 사실은 첫 무대치고는
잘 했는데 자꾸만
"엄마 어땠어?" 하고 묻는다.
다른사람들은 괜찮은데 엄마가 보면 제일 떨릴것 같다는 아들
정말 잘했다고 몇번이나 말해줬더니
싱긋 웃는다.
한자 시험 공부는 조금 부족하지만
좋은 결과를 기다려봐야지
지금 아들은
편안해 한다.
나역시도 편안하다.
아차~~~그런데
어쩌지? 실과 스킬자수할때는
누나랑 엄마가 가르쳐준대로 몇번의 실패를
거듭하더니 지금은 제법 잘하는데
손바느질로 작품을 만들어야 하는가 보던데... ...
영 손에 잡히질 않는다.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르겠다나~~
그래서
"누나는 5학년때 혼자서도 잘 만들었는데"하니까
"나는 남자잖아요"한다.
"요즘 남자 여자가 어디있니?"
내말에
아들은 걱정 한아름 안았다.
.
.
.
후후후!!!~~~~
이 녀석 이제 보니 엄살이었나보다.
잘 한다 ~~너무 잘한다.
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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