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온 길 보다
살아가야 할 길이 더 멀다며
망연자실한 친구들을 두고
무엇이 급해서 그렇게
오는 봄을 마다하고
발걸음을 재촉했을까?
이제
우리 나이 사학년하고 삼반인데
어린 자식이 밟혀서
따뜻하고 화사한
오는 봄을 마다하고
그렇게 가 버렸을까?
하지만
엄동설한 다 지나고
봄이라서
마음이 놓인단다.
곧
피어나는 생동감 넘치는
푸른 싹들과
화사한 꽃들이 동무 해 줄테니까
엄마라는 자리도
용기있게 내려놓고
맘 편히 잘 가려무나 친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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