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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라일락 향기

"야야!~~부끄럽데이"

 오늘 낮에 시어머니께서 전화를 하셨다.

"야야!~~어제 아침에 택배 보냈는데 받았나?"

"안 왔심더 ~~~오후 5시~7시 사이에 온다고 메세지 왔는데예.."

하고 통화를 했는데 오후 5시 지나서 우체국 택배 아저씨 금방 올라온다고 전화가 왔다.

그런데 한참이 지나도 안온다.

그럼 그렇지~~~하고 있는데 다시 전화온 아저씨 여기 어디 어디인데 맞습니까?...한다.

그렇다...매번 시댁에서 박스에 적어준 주소가 우체국에 가서 전산처리만 하면 

우리집 근처 다른 아파트의 주소 딱지를 턱하니 붙이고 날아오니 제대로 찾을수가...

이렇게 자연물을 보내시면 집찾아오다가 지체가 되어 상태가 살짝 안좋다.

물론 이번에도 그렇다 ....시어머님께 받았다고 전화 하면서도 말씀 못드린다.

그냥 기쁜마음으로 보내신거 좋은마음 반가운 마음으로 잘 먹겠다고 말씀드리니

"야야~~~아이구~~작아서 부끄럽데이 ~~"하신다.

골고루 보내신 정성으로 잘 먹어야 할까보다..그리고 내일은 한두번도 아닌 주소 바꿔치기

해서 몇번이나 전화를 하고 위치를 묻고 반송상태가 되게한 원인의

 시골 우체국에 전화를 해야겠다...이건 그냥 넘어갈 수 있는 문제가 아닌듯 하다.

머위나물(머구나물)

 

 기다리고 기다리던 두릅도  젤 상태가 안좋다...사실 이것 때문에

택배를 보내셨는데...지금이 가장 맛있을때인데 가지를 못하고 있으니

더 피어버리면 못먹는다고 애가 타신듯하다.

 

 가죽나물 ...아직 일러서 비싸다.

 

 쑥

 

 부추와 풋마늘도 싱싱함이 많이 덜하다.

 

 고추장도 보내셨다...지난번에 가져왔는데 아마도 잊어버리셨나보다

 

 키친 타올은 왜 보내셨지 ㅎㅎㅎ도시에서는 뭐든지 사야한다는 생각에 보내셨나~~~

당분간은 시장 안봐도 되고 마음은 부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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