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많은 요즘 바람결에 소식이 들려옵니다.
어떤 친구는 오늘 큰일을 했다고
무슨일이냐고 묻는 제말에 마음 먹었던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난소에 물혹이 생겨서 제거를 해야한다는...
또 어떤 친구는 그동안 살던 곳에서
아이 먼저 중학교 진학을 대구로 시키더니
드디어 이사를 왔노라고
어디 취직 자리 있는지 좀 알아보라는 친구도 있습니다.
그리고 또 어떤 친구는
사는게 재미가 없다.
꽃을 봐도 아무런 감흥이 일지 않는다고..
좋은걸 봐도 좋은줄 모르겠고...
이 소식이든 저소식이든 모두다
참 많은 생각을 가져다 주는 날입니다.
사는건 다 비슷하지만 환경이 다르듯이
조금씩 다른 모양으로 살아가고 있지만 기본틀은 크게 차이나지 않을 거라고...
이 늦은 시간에 아직 귀가하지 않은 고딩 딸을 기다리며
얼마나 피곤할까?...다들 열심히 하는데...그렇다고 모두다 좋은 대학가는것도 아닌데...
아이들을 너무 혹사시키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는 생각입니다.
한창 꿈을 키우며 친구들과 더 즐거움이 많은 나이인데
오직 한곳을 위한 줄서기 ...안할수도 없는 ...그렇다고 무작정 똑같은 목적을 위한 몸부림을...
안타깝지만 결과가 어떻든 포기할수 없는 현실입니다.
생각많은 날에 괜히 앞뒤 맞지 않는 주절거림으로
아이를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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