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채 참치 찌게
20대 어느날 여름 휴가때 회사 언니랑 둘이서 해금강 땅끝마을로
여행을 갔었다.
원래 집 나가면 무엇이 맛있지 않을까마는 그때 그 언니가 끓여주었던
참치찌게에 금방한 밥이랑 먹는 맛은 지금까지도 잊지 못할 맛으로 기억되어
아이들이 자라 매운것도 잘 먹을즈음부터
정말 반찬 할것 없고 장보러 가기 싫고 할때는 아주 요긴하게 쓰먹는 찌게이다.
집집마다 가장 손쉬운 육수 ...멸치머리로 육수를 내고
냉장고에 있는 재료...어머나~~~어찌 뭔가 빠졌다했더니 지금보니 버섯이 빠졌다.
참치 국물은 기름끼가 많아도 해롭지 않다는 말도 있지만 나는 늘 따라버리고
살코기만 준비하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감자도 팍팍 넣고 호박도 넉넉히 넣고
우러난 육수에 잘 익지 않는 것부터 차례대로 넣고 끓이면서 소금으로 간을 한다.
그리고 마지막에 파와 청량고추를 넣고 마무리하면 얼큰하고 시원한 그리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야채 참치찌게로 한끼 식사의 밥상에 올려도 손색이없지 않을까요?...빠르고 쉽고 맛있고 ...
제 요리는...뭐~~~요리라고 할것도 없고 별다른 특징도 없는 그냥 해먹기란 타이틀처럼
그냥 해먹는 음식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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