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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라일락 향기

추억속의 산딸기,뱀딸기

 산딸기

 어릴적 학교길은 늘 풍성했던것 같다,

봄이면 삐삐랑 찔레순 꺾어먹고 ...이른봄에 피는 싸리꽃,복숭아꽃을 꺾어다가 선생님이 오시전에 먼저

교탁위에 꽂아놓고 친구들끼리 서로 서로 보이지 않는 질투였나...선생님 교탁위에서 늘 꽃으로 풍성했다.

여름 하교길이면 어김없이 따 먹던 산딸기...

산딸기는 꼭 위험한 산비탈에 있었던 것 같다.

단짝인 친구는 산위에서 딸기를 따고 몇몇은 길에서 책가방을 들고 딸기를 따는 친구의 발걸음 따라 걷곤 했었는데

몸살인지 갑짜기 좋지 않는 컨디션을 찾고자 가까운 산에 오르니 천지로 피어있는 산딸기 꽃을 보며 잠시 추억속에

퐁당 퐁당 헤엄치다가 한장 담았다.

 

뱀딸기

 산딸기 하면 또 생각나는 뱀딸기

정말 빨갛게 탐스럽게 익어가는 열매인데 왠지 이름때문이지 한두개 따먹기는 했지만 산딸기 만큼 즐기지는 않았지만

역시 발걸음 멈추게 하는 것이다.

 

딸기를 생약명으로 사매(蛇莓 )라고 부른다. 뿌리를 포함한 전초를 약용한다.


  안덕균씨가 쓴 <한국본초도감>에서는 뱀딸기에 대해서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사매는 장미과의 여러해살이풀 뱀딸기의 지상부이다. 맛은 달고 쓰며 성질은 차다. 청열양혈, 소종해독, 지해지혈의 효능이 있어 청열 작용으로 열로 인한 구내염, 인후염, 종기, 다프테리아, 습진, 화상, 유방염, 타박상 및 뱀이나 독충에 물렸을 때에 물을 넣고 달여서 복용하고, 신선한 것은 짓찧어 환부에 붙인다. 최근에는 위암, 자궁경부암, 비암, 인후암 등의 여러 암에 까마중과 같이 사용하여 유효한 반응을 얻고 있다. 진해 작용이 있어서 폐열로 인한 해수, 백일해 등에 쓰이며, 지혈 작용이 있어서 코피, 토혈, 각혈, 자궁 출혈에 활용된다. 이질에도 물을 넣고 달여서 복용한다. 종자에 함유된 지방산에는 linolieic acid가 63.1퍼센트에 달하고, β-시스테롤, 플라보노이드, 사포닌 등이 함유되어 있다. 약리 작용에서 일정한 항균 작용과 항암 작용이 인정된다. 임상보고에서 디프테리아 치유율이 높게 나타났고, 세균성 이질에 매회 12그램을 물을 넣고 달여서 복용하였으며, 급성충수염, 복막염 등에도 12그램씩 복용하여 치유 반응이 향상되었다.”

 

 

 

 양지 세잎꽃인가?...비슷하기는 한데 우리는 그저 뱀딸기 꽃이라 부르며 자랐다.

뱀딸기라는 이름이 있지만 뱀이 먹는거는 보지 못한듯...한참을 쪼그리고 앉아서 생각에 잠긴 날이었다.

아마도 주위가 뱀이 많다고 해서 뱀딸기라 불렀을까?

 

아이를 기다리며 졸음에 내려앉는 눈꺼풀과의 전쟁을 치루며 주절 주절거리다 보니 어느새

어제 아니 오늘이네요

편안한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