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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라일락 향기

나무에서 매니큐어가 나와요~^^

 

 이름을 잘 모르지만 어릴적에는 나무가지를 꺾어면 매니큐어 같은 물이 나오기에 그저

 매니쿠어나무라고 불렀다.

 

 

 산에 오르다가 눈에 띄인 그 옛날 소꼽장난하던 친구들과 어울려 열심히 아가씨 흉내내던 그 나무

 

 

 

 줄기가 붉그레한 걸 꺽으면 붉은색이 나오고 그렇지 않는 줄기는 하얀색 물이 나온다.

 

 

 

 꺽어 놓고 조금 기다리면 이렇게 많이 생긴다...빛깔도 향도 매니큐어 같아서 그랬는지 ...누가 손톱에 먼저 발랐는지

알수는 없지만 우리들은 어느 순간 봄에서 초여름에 이르기까지 줄기가 억새어질때까지 이러고 놀았다.

 

 

 줄기가 더 붉거나 진한 색은 색이 더 빨갛다.

 

 

 

 무색의 매니쿠어를 바른 손톱위에 물을 떨어뜨려보니 색이 이뿌다.

 

 

 

 덧발라보니 딱~~매니큐어 같죠 ㅎㅎㅎ...에구 ~~~손도 참 못생겼다요

물에 씻어보니 쉽게 지워지지 않는걸 보니 매니쿠어 역할을?... ...암튼 이뿌다...색이...

 

 

 잎이나 생김이 꼭 아카시아 같지만 다르다...정확한 이름이 있을텐데...

 

 

 

 아카시아 어린나무에는 큼직한 가시가 돋아나 있다.

어릴때 시골에서는 구경하기 힘든 매니쿠어 어쩌다가 도시에 나가 있던 동네 언니들이나

오면 반짝이는 언니들의 손톱에서 구경했던 것이었다.

그랬으니 나무에서 이뿐 물이 나오니 얼마나 신기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