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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끄적 끄적

오후의 잡념

 

 

 

 오후의 잡념
엎드려 묵은때 빡빡 벗겨내니
말아간 얼굴 싱그러움위에
한줄기 땀방울
목마른 갈증으로
냉장고 열어보니 별로
싱크대위에 보이는 
연초록 가루 내마음에 
다가와 
옛날처럼 
국그릇에 두스푼 설탕한스푼
물을 붓고 휘휘 저어보니
그 속에
"합죽이가 됩시다! 합!!!"
오랜 추억의 소녀,소년들이 둘러앉아
개구진 놀이를 즐기고 있다.
살며시 한참을 잡아끄니 
금새 어디론가 사라진 친구들
오늘도 삶의 전선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겠지
안글나?
친구들아!   
10.7.10/수수꽃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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