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 전시장
지난 달 10월 30일 부터 11월 10일까지 대구 수목원에서는 해마다 열리는 가을 국화 전시회를 갖는다.
오전에는 날씨가 좀 추운 듯 한 오늘 국화향에 이끌려 수목원을 찾았다.
입구에 있는 국화들은 아직 봉우리 상태라 조금은 실망감을 느끼면서 돌아보니
온 수목원이 어린 유치부나 초등학생들의 현장학습으로 시끌 시끌 그리고 국화를 즐기러 온
사람들로 가득했다.
국화 테마가 작년이랑 비슷한 동물 모양들이 많았지만 올해는 특이한게
온실에 2011년 세계육상 선수권 대회를 테마로 한 전시장이 따로 마련되어 있었다.
각지에서 이렇게 홍보에 신경을 많이 쓰는 걸 보니 내년 대회는 성공리에 열릴것 같은
좋은 예감으로 다가온다.
바톤을 쥐고 열심히 뛰고 있는 노란 국화선수
창 던지는 역시 노란 국화 선수...다른 빛깔의 선수도 잘 할것 같은데.....
온실입구
여러가지 빛깔의 국화들
원반들 힘껏 던질 준비하는 역시 노란 국화선수
꽃으로 세계육상 대회를 꾸며놓았다. 그 아래에는 40여종의 국화 종류가 전시되어있는데 입력되지 않는 이름들
특이하게 쭉쭉 벗은 국화의 이름은?....잊어버렸다.ㅎ~~
국화향 가득한 수목원의 향기가 지금도 코끝에 전해오는 듯 하다.
역시 "국화는 진한 핑크빛이 이뿌다" 했더니
옆지기는 "국화는 역시 노랑이 최고지~~"
노란색을 진하게 싫어하다보니 ㅎ~~~근데 그러고 보니 국화는 노랭이가 이뿌긴 하다 ㅎ~~
국화향이 코끝에 향긋한 여운으로 따라댕기는 걸 놔두고
근처 시골스런 도시동네 ㅎ~~에서 보리밥 정식에 포만감에 만족하며 좋아하지 않는 커피지만
자판기 커피한잔도 가을에 젖어드는 날이었다...그리고 귀가하여 동네 산 한바퀴에
산수유 열매 한주먹으로 저물어가는 가을을 수확한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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