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그러니까 국민학교시절
동네 친한 단짝친구랑
이동네 저동네 참 많이도 놀러다녔다.
그중에서 여름이면 모내기 ...참외밭 놓을때면
돕는다는 명목아래 놀러가서는
일하는 시간보다는 잠시 땀흘린다음에
친구의 엄마가 해주시는 풋참외로
나물을 만들어서 밥비벼 먹는 그맛은
내가 처음으로 먹어본 별미였다.
친구의 집은 시골에서 보기 드문
아랫마당에서 계단을 올라가면 또 마당이 나오고
으리으리한 기왓집
계단에는 이쁜 꽃들의 화분이 즐비했고
담벼락에는 친구를 닮은 키가 큰 접시꽃이
더욱더 커다랗고 멋진 집을 돋보이게 했다.
살아오면서
늘 기억속에서 끄집어 내어
풋참외로 나물을 만들어 먹어봐도
그맛은 아니다 절대 아니었다. ㅎㅎㅎ
내가 친구의 부모님과 언니,오빠 동생들을 기억하듯히
친구의 부모님이 나를 기억해주시는게
참 고맙고 감사하다...늘 오랫동안 건강하셨으면 한다.
그래도 뛰엄뒤엄 잡고 있던 인연의
줄로 연락도 하고 동기홈카페에 조용히 들렀다 가는
친구가 있어서 추억과 함께 행복하다
가끔이라도 편안하게 쉬어갔으면 하는 바램이다.
'[삶] > ♣.....유년시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옛날에 우리는 .... (0) | 2013.05.15 |
---|---|
잊혀지지 않는 추억2 (0) | 2012.09.19 |
남자의 힘이 필요할 때면... (0) | 2012.08.27 |
수학여행 (0) | 2011.01.27 |
달래 된장국 (0) | 2010.11.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