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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좌충 우돌

이래 삽니더~~~

 

이런 ~~벌써 이러면 안되는데

요즘 조금 바쁜 일상을 보내다보니 그럴수도 있지 하는 스스로의

자그마한 위로를 하며

어제  스스로 피를 마르는 초조함으로 어이없는 일을 자행하고 말았다.

행사관계로 ㅎ~~하루를 보내고

올해 고딩이 된 아들의 귀가시간에 아들이 오지 않는다.

10분...그래 지하철을 타고 오다보면 늦을수도

20분...그래 친구랑 이야기하며 오다보면

30분...이게 아닌데

그때부터 이리저리 연락을 해봐도 모르고 폰도 메세지도 대답도 없다.

서서히 피가 마르는 ..아니 말리는 행동으로 사고가 제대로 작동을 하지 않는다.

뭐지?...

이럴애가 아닌데...꼼꼼하고 생각이 깊고 차분하고 ....

어쩐일이지?...오만 생각이 다 든다.

40분이 지나고....연락이 없다.

 

밤이 더 늦기전에 망설이다~~망설이다~~담임선생님께 문자를 보낸다.

이러 이러해서 아들이 연락도 안되고 귀가하지 않았는데 ...하면서 조심스레...

조금있으니 쌤이 전화를 해오셨다.

그때부터 더 당황을 하고 쌤도 시껍시키고....이런저런 이야기를 해도

도저히 그럴만한 일이 없다...쌤도 침묵....그러다 다시 짚어보면서

ㅎㅎ쌤이 학원 가는 날은 수요일인데.........이런이런~~~~학원가는 날이 아니라

도저히 짐작을 못했다....새까맣게 .....그제야 생각이 떠오른다.

토요일날 학원쌤이 월요일날 학교 마치고 바로 학원오라고 ㅎ하셨다고 했다는 말을...

이런~~이런~~담임선생님께 어찌나 죄송스럽든지

선생님도 웃으시고 나도 웃고 어이없는 웃음을 ㅋㅋㅋ

그제야 선생님도 엄청...걱정하셨다고....죄송하다는 말씀을 거듭드려도 부끄럽고

어이없음을 .....전화를 끊고.....아이구~~~미쳤어...미쳤어....하는 말이 절로 났다.

 

폰이 없던 작년까지도 아이는 혹시 나가서 온다던 시간에 안와도 "엄마 믿고 기다려줘"라고 했었는데

처음으로 9시까지 학교생활을 하는 시기라 그리고 폰을 무음으로 해놓고 학원수업중이니 ..에구...

이런 어이없는 엄마라니~~~~ㅎ지금 생각해도 참 어이없는 일이다.

오늘 저녁에 학부모 총회날인데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