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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적]/♣.....고운 꽃

그대는... ...영춘화

3월3일 삼겹살데이라네요

그런데 저는 오골계에 전복 그리고 인삼과 마늘 여러가지 약초를 넣고

삼계탕을 해놓고 컴앞에 앉았습니다.


안녕하세요~^^

수수꽃다리입니다.

삼겹살데이에는 요즘 한창 맛있는 미나리와 삼겹살을 먹어줘야 하는데 말이죠

님들 어떠세요?~~ㅎㅎ


오늘 오후에는 또 봄날이 왔습니다.

지인과 함께 동네산에 올라 활짝 개화한 매화,산수유에 홀딱 반하고

나폴나폴 올라오기 시작하는 쑥도 한줌 뜯어와서

들깨가루 넣고 된장 풀고 쑥국을 끓였더니 제법 맛이 나네요

이렇게 소소하게 평범하게 봄을 맞고 있습니다 ㅎ

이 시간도 편안함으로 행복하시길 바라면서... ...


[그대는... ...영춘화]


영춘화

꽃말...........................희망

그대는


봄이 오는 길목을

가로막는 추위가 발길을 재촉한다.


양지바른 어느 아파트

모퉁이에서

그대는 온몸을

차가운 바람에 맡기고

나즈막히

아무일 없다는듯이

예쁜 자태로

피워내고 있는 선한 모습에

일전에 광양에서

만났던 그대가 떠오른다.

그대는

어느집 담장에서도

그렇게 미소짓고 있더니

오늘은 또 여기에서

환한 웃음으로

마음속을 비집고

들어온다.




여전히

바쁜 그대라서

쪼그리고 앉아 눈맞춤으로

그대의 마음을

잠시 잡아본다.




그대는

또 여전히

 바쁘군요

좋습니다.

그래야 마음이 놓이거든요


마음으로

그대에게 닿기를 바라면서

아무일없다는 듯이

가던길

재촉한다.


아무도 몰래 웃음

만들며... ...


(2017.3.2.바람많던 날에 ...수수꽃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