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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좌충 우돌

연을 쫓는 아이

 

 

『연을 쫓는 아이』는 호세이니의 첫 장편소설이자 아프가니스탄인이 쓴 최초의 영어 소설이다.

소설은 주인공 아미르가 어린 시절 저지른 치명적 잘못으로 인해 겪는 내면적 갈등과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그 빚을 갚기 위해 놀랄만한 용기를 발휘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예민하고 불안정했던 소년 아미르는 자신을 내던지는 희생을 통해 한 인간으로서의 성숙과 이해에 도달하게 되며,

열두 살 시절의 순수를 회복한다.

아미르의 성장과정에서는 우리의 현대사를 떠오르게 하는 아프가니스탄의 굴곡진 역사가 문신처럼

새겨져 있다.

작가는 이 아픈 역사를 아프가니스탄의 아름답고 다채로운 전통과 관습으로 따뜻하게 감싼다.

특히 소설의 가장 중요한 모티브로 등장하는 연싸움과 연 쫓기 놀이는 짜릿한 해방감과 설렘으로

독자를 몰입시키면서 아버지 세대와 아들 세대의 갈등, 더 넓게는 인종 간의 갈등을 해소하는

화해의 수단이 되고 있다.

『연을 쫓는 아이』는 2004년 미국도서관협회 '청소년이 읽을 만한 성인 도서'에 선정되었고, 출간 이후 아마존 및

뉴욕 타임즈 장기 베스트셀러를 기록하면서 전 세계 38개국 언어로 번역되는 등 현재까지도

언론과 독자들의 열띤 반응을 얻고 있다.(옮겨옴)

 

한달전인가 아이랑 시내 교보문고에 갈일이 있었다.

아이에게 읽고 싶은 책 한권을 골라보라 하고 이리저리 책을 보고 있었는데 한참 후 아이가

들고 온 책은 "연을 쫒는 아이"였다.

어떤 내용인지 아이가 읽을만한 것인지 우선 봐야했기에 살펴보니 주인공 나이가 아들의 나이와 비슷하고

성장하면서 겪는 이야기라 권해도 되겠구나 싶어 사주면서도 은근히 너무 두꺼운 책이라

과연 다 읽을 수 있을까 ...그리고 혹시나 대충 살펴본 내용과는 다른건 아닐까?...하는 걱정이 있었다.

처음에는 생소한 나라 이름과 이해할 수 없는 내용을 묻기도 하고 사전을 찾기도 하고 하더니

어느 순간부터 아무소리 없이 읽더니 다 읽었다고 했다.

 

그 책을 얼마전에 읽어보니 현대에 사는  아이가 과연 다 이해했을까?...내용이 조금 어려웠겠구나

하는 생각과 책의 전개 내용에 심취해서 재미있게 읽고는

아이에게 몇가지 질문을 했더니 싱통방통하게도 대답을 하는걸 보니 읽기는 제대로 읽었나보다

사실 이 책을 구입하기 전에는 몰랐었다.

벌써 지난해 3월에 영화로 개봉했다는것도 이렇게 유명하게 베스트셀러라는것도 ...

딸에게도 권하고 싶은 책이다.

 

지난해 논술에 대한 강의를 들은 내용이

아이들에게 책을 읽히고 억지로 독후감을 쓰게 하지 말라는 이야기가 있었다.

쓰되 엄마들의 욕심에 길게 억지로 내용을 채우게 하지 말라는 이야기도 끄덕 끄덕 거리며 들었던게

사실 나 역시도 아이책도 아이가 읽고 나면  읽어보고 대부분이 같이 이야기를 해 보는식이었다.

물론 스스로 독후감을 쓰보면 그것 보다 더 좋은 논술공부가 없겠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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