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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끄적 끄적

이른 아침의 단상

 

                                                                                   비슬산 얼음

 

 밤새
이리 뒤척 저리 뒤척
잠을 이루지 못하다가
결국
불그스레 떠오르는 햇살의 기상에
함께 일어나
마치 술취한 아낙처럼
몽롱한채
방학인데도 등교하는 고딩의
아침을 챙기고
부르르 온몸이 느끼는 한기와
반가운 손님이라도 올려나
명절이 다가옴을 아는지
이 추위에도 살아남아
힘차게
울어대는 까치 소리에
등교하는 아이의 등 뒤를
마음만 함께
따라 나선다.
                                 (2009.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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