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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라일락 향기

경남 하동 차문화 전시관과 쌍계사를 다녀와서

휴일  좀 늦은 아침을 먹고 난 후 가장이 하는 말

"우리 경남 하동 매화 보러 갈래? 하는 말에 얼씨구나 좋다하고

열공해야 하는 딸 아이한테는 미안하지만 아들과 룰루 랄라~~~따라 나섰다.

날씨도 좋고 봄꽃도 제법 뾰족 뽀족 고개 내밀며 나무마다 살짜기 물을 머금고 있는

모습이 또 얼마나 이뿌든지 ~~~달리고 달려서 하동에 도착하니

여기 저기 매화꽃이 세상에나 어느 새 만발하고 있었다.

언제나 매화밭에 내려줄라나 ~~~~그런데 매화가 우리가 가는 방향이 아닌

옆으로 남도대교를 건너 광양쪽이 더 만발하고 많은 데 가장은 그 복잡한 화개 장터에

차를 몰아 넣는다.

 

일요일 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어찌나 많은지...화개 장터는 작년에 처음

구경했었는데 ...알려진 이름 만큼 규모가 아니라 실망했었다.

하지만 갖가지 구경 거리는 눈을 자극하고 배꼽시계의 종소리에 맞추어서

점심을 먹고 화개 장터 안쪽 방향으로 쌍계사를 향해 고고~~~~

 

 

가다보니 온통 녹차 밭에 다원이 많이 보였다.

그리고 차문화 전시관을 발견하고 구경하다보니 이런~~이런 ~~카메라 배터리가 방전 상태

항상 계획성 없고 목적지도 없는  그냥 마음이 동하면 떠나는 나들이라 미리 충전을 해놔야했었는데...

가장은 "그럼 ~~그렇지~~~" 한다.

아쉬운대로 전시관 외부 모습은 담았으니 덜 아쉽다고 할까나~~

2008년 7월에 개관한 전시관은 하동차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고 향기로

전해오는 차의 신비로움을 체험하는 공간으로

제 1 전시관에는 하동 녹차관으로

1공간에는 차와 하동 ,2공간에는 생활속 차,3공간에는 하동 차 여행 ,4공간에는 차 이야기

5공간에는 차와 문화 ,6공간에는 차와 미래를 엿볼 수 있었다.

제2 전시관에는 차 문화 갤러리로 하동차를 가꾸어 온 차인들을 소개하고

차문화를 이해하며 차문화 공헌자 아인(亞人)박 종한의 소장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었다.

차인들에는 진감선사,고운 최치원,백운 이규보,서산대사,초의선사,추사 김정희,범해선사님들이

차를 널리 보급과 극찬을 하시며 즐기셨다한다.

그리고 야회 공간에서는 주변의 아름다은 자연을 볼 수 있는 휴식공간이다.

그날은 아저씨 몇분이서 굵은 밧줄 하나에 의지한 채 외벽 도색을 하시고

아주머니들께서는 주위의 청소에 한창이셨다.

 

차 체험관에는 차 판매장,전통차 만들기 체험장,다례 체험장이 있고

하동의 전통 도예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구 체험장도 있었다.

일일이 사진을 담지 못함이 아쉽기는 마찬가지이다.

개관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인지 발길이 뜸해서인지 실내 디자인이나 청결함 그리고 분위기가

참 좋았다는 느낌이다.

차를 그저 막연히 몸에 좋으니 마신다는 의미가 더 컸던 마음이 이렇게 조금 이해하고

마시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마음 역시도 들었다.

 

@관람시간 ; 오전 9시~오후 6시   @관람비 ; 무료    @휴관일 ;매주 월요일,1월1일,설날 및 추석날

 

전시관을 구경하고 가까이 있는 쌍계사를 구경했다.

아쉬운대로 대웅전만 핸폰으로 담았다.

                                                                                  대웅전 보물 제 500호

 

 차 전시관에 비해 사람들도 많았고 큰 규모에 놀랍고 주위에 자연 환경 또한 아름다웠다.

쌍계사는 절 입구에 두 계곡이 흐른다 하여 이름 지었다고 한다. 의 장엄함과 섬진강의 평화스러움이

절묘한 조화를 이룬곳에 자리하고 지리산은

오악(五岳) 가운데 하나로서 삼신산,방장산,두류산 등으로 불리며 신령스러운 산으로 여겨졌다 한다.

쌍계사가 처음 자리한 것은 신라 성덕왕 23년 의상대사의 제자인 삼법(三法)화상이 육조 혜능(慧能)대사의

정상(頂相)을 모셔와 한겨울에 칡꽃이 만발한 따스한 산자락에 작은 절을 짓고 봉안하면서부터라고 한다.

절에 가면 쉽게 법당안이나 밖을 함부로 여기 저기 돌아다니기가 조심스러웠는데 아이와 함께라

온통 보물에 유형문화재에 진감국사대공영탑비 국보 제47호 등...곳곳을 구경했다.

날씨가 또 어찌나 좋든지 마치 완연한 봄날씨 같았다.

 

지리산 노고단을 지나쳐 뱀사골로 내려오면서 흙돼지 숫불고기로 저녁을 먹고

메화꽃 보러 가자는 말에 마음이 동했는데 아쉽게 멀리서 컷 꽃구경하고

향기도 못 맡았지만 자연을 맘껏 느끼고 눈으로 마음으로 담아온 나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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