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날씨가 한여름 같이 무더웠다는데
저는 감포에서 단체로 움직이는 행사가 있어서 가 있었습니다.
바람이 어찌나 불던지 특히 바닷가에는 강한 모랫바람에
모두들 추워서 오들~~오들~~~아직은 여름이 조금 성급한듯 했습니다.
한낮쯤 되었을까?...딸아이의 문자가 왔는데
"엄마 ! 농구 A 받았어~~~~"
얼마나 좋았으면 점수 받는 즉시 이렇게 날렸을까?해서
"우와~~~짱!!!"하고 간단히 날렸습니다.
그런데 아이가 귀가할 시간 밤10시30분쯤에
전화가 옵니다
"엄마~~발삐어서 못걷겠어~!!!"
이게 무슨....어디냐고 하니 아파트 후문 계단앞이라네요
얼른 뛰어내려가니 절뚝 절뚝 계단에서 넘어지면서 발을 접질렀고 다리는 타박상에
한동안 고생하게 생겼습니다.
이럴 시간이 없는데....
다친 아이를 보니 한마디 안할수가 없어서
"00아! 너무 기분 좋아도 너무 넘치게 좋아라 말고 모자라지도 말고 평정심을 가져보자~~"
어찌 너무 좋은 기분에 몸이 앞서가지 않았나 싶네요
그까짓 농구 수행평가 A 받는게 뭐그리 좋으냐고 할수 있겠지만
너무 좋습니다...공부 잘하는것도 좋지만
큰애나 작은애가 운동에 영 꽝이거든요 그래서 늘 체육시간 수행평가가 있으면 아이들에게
곤혹입니다...하지만 둘다 노력은 하는 편이라 이렇게 최선을 다해서 좋은 점수 받으니
기분 좋을 수 밖에요 ~~^^
어젯밤에 얼음 찜질을 하고 많이 부기가 거라앉았지만 아침에도
여전히 붓고 아파해서
오늘 아침 일찍 담임선생님께 전화 드리니 엄마인 저보다 더
큰일났다며 ~~~개근이 중요한게 아니라 얼른 치료하라네요
그래서 침 맞고 학교 데려다줬는데 한동안은 걱정입니다.
은근한 고3스트레스에 더 겹쳤으니 ~~~
그런데도 한창 자라는 나이라서 그런지 ...어제 제가 보낸 답장 문자가 친구들 사이에
짱이었다는 너스레를 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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