깻잎 김치 담기
시골에서 따 온 깻잎을 그냥 두고 먹기는 많고 해서 김치를 담기로 했다.
조금 억샌감이 있어서 그냥 담기는 깻잎의 특유의 향이 너무 진해서 손이 잘 가지 않을 것 같아
늘 담듯이 끓는물에 살짝 데쳐서 담았다...만드는 순서를 담아야 하는데 뒤늦게 올려볼까?하면서
카메라 생각이 나니 원~~~
(만들기)
1,깻잎을 깨끗이 잘 씻어서 한장 한장 포갠다.
2,물이 끓으면 소금을 약간 넣고 포개어 놓은 깻잎 10장쯤 잡고 끓는 물에 넣는다.
3,이미 넣은 깻잎을 뒤집어서 조금 후에 건져내어 찬물에 담근다.
4,찬물에서 건져내어 물을 짜준다.
5,2번~4번 을 되풀이하여 준비해둔 깻잎을 모두 데쳐낸다.
(아주 살짝 뻣뻣함을 없애주는 느낌이 들 정도로만)
6,멸치 젖갈을 좋아하여 멸치 액젖과 맛간장을 반반 섞고 고춧가루,마늘,올리고당,통깨를 넣어 양념을 좀 묽게 만든다.
7,넓은 쟁반에다 먼저 2장을 펴고 양념장을 숟가락으로 골고루 발라주고 그 위에 깻잎 2장을 포개어 양념을 발라주고 하는 순으로 담는다.
그러면 한장 한장 바르지 않아도 아래위로 양념이 가는 셈이다.
이렇게 담으면 깻잎의 향도 살아있고 우선 부드러워서 먹기가 좋다. 색도 이뿌고....이것 역시 친정 엄마가 하시는 방법
언젠가 제대로 엄마의 여러가지 요리방법을 메모리해둬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그리고 떠오르는 추억 하나는
읍에 살던 이종사촌 언니가 방학때 놀러왔다 돌아갈때는
특별히 싸 줄건 없고 깻잎밭에 서서 깻잎을 한장 한장 지겨운줄 모르고 따던 기억도 그때는 줄게 없어
안타까워하시던 엄마의 모습이 쨘~했었는데 이제 이종언니나 나나 모두가 중년이 되어 생각하면 추억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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