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1662) 썸네일형 리스트형 영산홍 예쁘기도 하구나 어찌 그리도 고운지 누구는 그랬다. 빛깔이 두렷해서 좋다고 그도 아마 아주 단순한가보다. 눈부실 만큼 이쁨으로 흘러가버린 내 화려했던 나이가 그립다. 나도 한때는 이리 이뻤는데 ㅎ~~~ 영산홍 수수꽃다리 핏빛 세월의 뒤안길 속에 아픈 추억으로 잠긴 역사 잊혀지지 않는 잊어서도 안된다는 듯 내품는 진하디 진한 향기로 어김없이 피어 코끝에 오래 오래 남긴다. 수수꽃다리 날씨가 정말 이상타~~~ 봄날씨가 뭐 이래~~ 바람은 많다고 하지만 춥기까지 겨울인지 봄인지 그래도 피어나는 꽃들은 움추려들지 않고 한 낮의 따뜻한 햇살에 잘도 기지개를 킨다. 그것도 이뿌게~~~ 근데 사람들은 이 날씨에 감기로 고생들을 하고 있으니 아이들마다 목이 아프니 코가 맹맹거리니 머리가 아프다.. 진달래 진달래 참 순박하다. 화려하지 않다. 곱다. 수줍다. 너는 그렇다. 봄꽃들 할미꽃 보리 명자꽃 돌단풍 데이지 벗꽃 벗꽃 오종종 뽀얀 속살로 수줍은 눈맞춤으로 피었네...꽃이 피었네... 배추꽃 주말 이른 아침 지인과 인근 초등학교를 지나다가 눈길을 끄는 유채꽃을 닮은 배추꽃에 꽂혀 학교안의 꽃이란 꽃에 인사하고 폰으로 담아왔다. 다행히 지인도 엄청 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 마음이 부자가 된것 같다는 말을 한다. 배추꽃 작은 기도 감사만이 꽃길입니다. 누구도 다치지 않고 걸어가는 향기 나는 길입니다. 기도 한 줄 외우지 못해도 그저 고맙다 고맙다 되풀이하다 보면, 어느날 삶 자체가 기도의 강으로 흘러 가만히 눈물 흘리는 자신을 보며 감동하게 됩니다. --이해인 수녀님, 작은기도中 이전 1 ··· 78 79 80 81 82 83 84 ··· 208 다음